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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신데렐라 뮤지컬보기, Cinderella in Sydney Lyric theatre

by 먼트J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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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까지 가서 무슨 뮤지컬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니 공연의 나라 호주까지 가서 연극, 뮤지컬을 안 본다고?!?!? 해서 파워결제했다. 물론... 오페라하우스 가서 보는 것도 꿈이었지만 그렇게 재밌어 보이는 공연이 아니었는걸.. 아마데우스였나... (물론 그 공연이 재미없다는 게 아니라 그냥 하하 호호 웃으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아무튼... 이왕 돈 내고 시간내고 보는 거 재밌는 거 보고 싶었기 때문에 알아봤는데.. 아니 왜 후기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두 개 발견했나? 아 물론 그때 티켓 결제할 당시에는 뮤지컬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후기가 없었을 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빅데이터를 위해 남기는 후기! 아무튼 후기가 좀 부족했던 터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결제하고 긴장하며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 재밌었다! 보길 너무 잘했어! 나 말고 많은 한국인들이 이런 재밌는 공연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기는 후기!

 

바랑가루에 Barangraroo에 위치한 Lyric theatre
시티에서 Lyric theatre를 가기 위해 피어몬트 브릿지, Pyrmont Bridge를 걸어가고 있다. 날씨 꾸물꾸물...

 

시드니 리릭 극장, Lyric theatre은 바랑가루쪽에 위치되어 있었다. 원래는 달링하버 쪽 숙소에 머물 때 신데렐라 뮤지컬을 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꼬임으로 인해서 다운타운 쪽(시티라고 하나 다운타운이라고 하나 호주에서는 어떻게 말하나)에 머물 때 신데렐라 뮤지컬을 예약해 버려서 열심히 걸어갔다. 하버브리지도 건너고... 흑 사진 다시 봐도 슬프구먼, 근데 날씨 왜 이래 오 완전 꾸물꾸물, 바람 엄청 부네 하면서 걸어갔다. 한편으로는 그래 이런 날 뮤지컬 보는 게 낫지 날씨 좋은 날 뮤지컬 봤으면 너무 슬펐을 것 같아.. 라면서... 참고로 시드니는 어디든 다 걸을만해서 그렇게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

Lyric theatre의 신데렐라 뮤지컬 티켓부스. 너무 고급져oh! 사람은 많았지만 아무도 티켓수령을 안하고 있더라...

 

참고로 Lyric theatre의 신데렐라 뮤지컬은 티켓마스터, ticketmaster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뭐 물론 티켓마스터 홈페이지 들어가도 되지만 신데렐라 홈페이지 들어가도 아주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영어를 하나도 못해도 쉽게 예약이 가능하니 도전해볼만하다. 그리고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를 다하고 나면 티켓을 모바일로 받을래? 직접 종이티켓으로 받을래?라고 묻는데, 평소라면 에코프랜들리니 뭐니 하면서 모바일로 받았겠지만... 이건 기념이니까, 가지고 있고 싶으니까..^^!! 현장에서 종이티켓으로 받겠다를 선택했다. 친절하게도 메일로 관련 안내 내용도 온다. 뭐.. 하지만 사실 이런 거 하나도 필요 없다... 뭐 신분증 챙겨서 티켓부스에 방문해 줘!라고 안내도 적혀있어서 여권 들고 룰루랄라 갔는데 부스에서 "Last name이 뭐야?" "너 주소는 뭐야?" 묻고 끝났다. 근데 주소 물어볼 때 너무 당황스러웠다.. 주소 물어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지. 그래도 무사히(?) 아니 정말 손쉽게 티켓을 얻고 그제야 돌아봤는데.....

신데렐라 마차에서 사진찍는 사람들... 나도 줄서고 싶었지만 너무 길고 길고..길고......

와 진짜,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1시 공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남녀노소 아주 다양했다. 디즈니 뮤지컬인 신데렐라다보니까 애들이 많으려나.. 생각도 했는데 어후, 천만의 말씀. 어른들이 더 많더라..ㅋㅋ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아저씨 아주머니분들도, 우리 같은 커플들도 엄청 많았다. 그래서 오 진짜 공연을 사랑하는 나라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 같다.

Lyric thatre 에 있는 매점! 따로 음료 물 안사가도 된다. 여기서 사세요.

 

그리고 정말 놀랬던거..! 호주 뮤지컬은 한국에서의 영화관처럼 뭔가를 먹으면서 볼 수 있다! 음료부터 맥주, 와인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와인잔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꽤나 계시더라, 그뿐만 아니라 공연장안에도 아이스크림 팔더라고... (먹고 싶었지만 참았었는데 왜 참았지, 먹을걸 그랬다.) 다들 팝콘도 하나씩 들고 음료도 하나씩 들고 있어서 되게 낯선 풍경이었다. 바로 직전에 밥을 먹고 오기도 했고, 그저 물만 마실 생각하고 왔던 한국의 흔한 뮤지컬관객이었기 때문에... 좀 놀랐지만 그래도 나도 바로 도전했다..! 아 물론........ 기념품으로 텀블러 너무 가지고 싶었다..ㅋㅋㅋㅋㅋ 이게 무려..! 핑크레모네이드와 텀블러 합쳐서 17불 정도로.. 하지만 괜찮지 않나? (시드니 물가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그리고 분명 레모네이드라고 적혀있었지만 에이드보다는... 스무디느낌? 뭐 맛있었으니 됐다. 이거 먹으면서 공연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공연티켓 확인하는데 티켓 안뜯어가셔서 너무 좋았고요~! (사소한 게 다 좋았던 것 같다.) 신데렐라 뮤지컬... 진짜 와 디즈니에 감탄하고 호주에 감탄하고 눈물 줄줄 감탄 줄줄 박수갈채 짝짝짝..!!!!!! 지금 약 한 달이 지나가고 쓰는 후기이지만!!!!!! 너무 재밌었다. 남편이랑 나오자마자 아니 이거 또 어디서 하지? 한국 안 오나? 진짜 너무 재밌는데? 했다. 보는 재미 듣는 재미, 모두 다 갖춘 신데렐라 뮤지컬이었고. 물론 우리가 아는 그 뻔한 내용 아니여?라고 생각하지 말거라. 다르다. 다른 내용이다. 내용 바뀌었다. 현대식으로 다시 바뀐 것 같다. 아 그리고 꼭........ 요정의 대모님 보세요 꼭 보세요 (강조)!!! 그리고 엘라.. 신데렐라 너무 러블리하고 너무 목소리가 청아하시고 왕자님.. 기억은 안 나는데 그래 멋있었던 것 같다. 요정의 대모님과 신데렐라가 Impossible~~~ 하다가 I'm possible~~~ 할 때 노래가 아직도 귓가에 울린다. 노래도 너무 좋고 그 노래가 진짜 어마무시했다. 그리고 드레스 바뀔 때.............(감탄) 몰라 나 또 보고 싶어..ㅠ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드니여행 중에 잘한 것 베스트 3위안에 드는 것 같다. 신데렐라 Cinderella공연보기...!!!!!!! 그리고 Lyric theatre, 리릭 극장이 후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는데, 좋은 공연장이었다!!!!!!!!!! 사이드에 앉았는데도 잘 보여!!!!!! 음향 짱 잘 들려!!!!!!!! 2층, 3층도 괜찮을 것 같았다. 꽤나 크고 음향도 깔끔하게 잘 들려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b 다음에 또 호주 갈 때 공연을 보자는 약속과 한국에 신데렐라가 온다면 어떻게든 꼭 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만약 시드니에서 신데렐라 뮤지컬을 볼까 말까 고민이시라면.. 꼭 보세요. 시드니에 색다른 관광이 없을까, 재미있는 관광이 없을까 고민하시면 뮤지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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