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바쁘게 보냈던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이사가 이렇게 벅찬 거였다니..! 저번에 이사할 때는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정말 너무 힘들었던 날들이 지속됐다 ㅋㅋ 매일 이사 준비에 기절하고, 수원 집과 동탄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이런저런 내용들 신경 쓰고.
집에 사야 할 것도, 시공해야 할 것도, 알아봐야 할 것도, 찾아봐야 할 것들도 엄청 많아서 안 그래도 신경 예민하게 살고 있었는데 회사까지 한몫해주셨다^^! 진짜 그분의 존재는 나를 힘들게 한다. 내가 얼른 퇴사하고 만다 진짜. 내가 이사하려고 연차 쓰는 것도 눈치 보게 하고, 그저 지긋지긋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에게는 첫 집이고 새 집이다 보니 더욱 마음에 들게, 더욱 안정된 상태에서 들어가고 싶어서 내가 내 몸 갈아서 준비하겠다는데..! 그것도 내가 회사생활을 대충 한 것도 아닌데 일 잘하고 있는데 본인이 불안하다는 그 한 가지 때문에 사람을 그리 눈치 주고 그러면 하던 일도 하기 싫어진다는 걸 왜 모르실까^^ 이렇게 중소기업에서는 애사심 따위 밥 말아먹어진다는 걸 왜 모르시는 걸까, 모르시면 은퇴하셔야지. 관리자가 사람 관리도 못해서 우 짠디야?
동탄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시켜먹었던 것 같은.. 돈카 냉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열 ㅠㅠㅠㅠㅠ 너를 언제 다시 먹어볼 수 있을까. 진짜 배달음식 그렇게 많이 시켜먹는 편은 아닌데(맞나 아닌가 많은가) 진짜 돈카 냉면은 정말 자주 시켜먹었다. 사랑했다.......... 술병 났을 때도 찾았고, 멀쩡할 때도 찾았고, 배고플 때도, 배부를 때도, 정말 제일 많이 시켜먹은 곳이었다. 마지막이라고 무리해서 함박스테이크도 시켰다. 헤어질 때까지... 돈카 냉면과 함박스테이크,,,,, 너네는 그렇게 맛있었니. 더더욱 너희를 잊지 못하게... 과연 내가 수원에서 너희의 대체 음식을 찾아볼 수 있을까....?
대체로 마셨던 음료 같은 건 어디에 올리든 안 올리든 그냥 기억하려고 찍어두는 편인데 9월과 10월 초는 한창 편의점에 자주 들렀던 것 같다. 물론 새집 앞에 큼직한 편의점이 하나 생겨서 그런 건가..? 도 싶고 새로 시도해봤던 CU편의점 커피! 추석 때 가족들이랑 마셨었는데 꽤나 괜찮았길래 그 이후로 자주 들리고 있다. 회사 앞에 CU가 있기 때문이지 호홓. 가격도 괜찮고, 포션치고는 맛도 괜찮고. 그리고 저 매실 음료 맛있다.. 양반 매실음료... 칼로리도 당도 적고.. 전통음료 아니냐고요ㅠ맛있다고요...ㅠ... 아파트 카페테리아에서 앉아서 쉬면서 먹는 게 캬 아주 힐링이었다. 짐들이기 전에는 아파트 카페테리아 가서 멍 때린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정작 이사 오고 나니 안 가고 집에서 홈카페 열게 되는 ㅋㅋㅋㅋㅋ 날 좋을 때 조만간 다시 나가야겠다.
그리고 대망의 이삿날...! 이사 전날 ㅠㅠㅠㅠ 이웃주민과 인사했다. 친구여ㅠㅠㅠㅠ 이사오고 느낀 건데, 같은 동에 친한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든든했던 거였다. 진짜. ㅠㅠㅠㅠㅠ 잘지내니.....? 그곳은 안녕하니....? 가끔씩 내가 기부하고 온 세탁기가 잘 있나 경로당에 들려주렴,,,, ㅎㅋㅎㅋㅎㅋ 이사날 세탁기를 버리려고 꺼내놨는데 경로당에서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기증하고 왔다. 동탄에 다시 가더라도 그 아파트는 안 갈 건데 왜 기증하고 온 거지 껄껄. 그리고 신혼집에서부터 알아왔었던 yes2424 명예의 전당팀을 통해 이사했다. 비싸지만 걱정 없이 이사할 수 있다고 했었던. 이제까지는 전셋집이라 그냥 가격 괜찮은 곳, 후기 괜찮은 곳에서 옆에서 지키면서 이사했었는데 이번에는 새 집에 들어가는데 그럴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좀 비싸도 진행했다. 708팀을 통해서 진행했는데... 팀장님, 계약할 때는 당연히 본인이 오신다고, 오셔서 끝까지 계신다고 한 3-4번은 강조하셨었는데..! (뒤끝) 안 오셨지만! 그래도 전에 했던 이사팀보다는 맘 편히, 몸 좀 더 편히 이사를 마쳤다. 이사 들어간 집에서는 안에 없었지만 알아서 쓰레기도 정리해주시고, 짐들도 다 정리해주셨었다. 물론.. 나의 편한 대로 다시 정리를 해야 했기에 정리시간은 오래 걸렸지만..!(지금도 정리 중이다.) 그래도 나름 몸 편한 이사였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여기 이용할래?라고 물어본다면 음, 한 80% 정도는? 응. 다시 해보지 뭐,라고 말할만한 업체였다.
이사 날에는 짜장면이지...! 탕수육이지..! 하고 일찍 주문했는데... 심지어 배민 1로 주문했는데... 다른 아파트로 갔다..ㅠㅠ 그래서 다시 받느라 좀 오래 걸렸다. 한 시간 넘게 지나고 받았다... 눈물 나는 줄.... 배고팠는데.... 근데 슬프게도 그 와중에 맛있어..ㅠ_ㅠ 조만간 다시 사 먹어야겠다.
그리고 남편이 아주 노래 불렀었던 연 돈 볼 카츠 ㅋㅋㅋㅋㅋ동탄에 있을 때 사 먹고 싶다라고 아주 노래를 불렀지만 한 번도 사주지않았다. 한번도 매장에 데려가 주지 않았다. 북광장, 남광장을 자주 갔던 터라 ㅋㅋㅋㅋ 난 매장을 자주 봤었지만 한 번을 사다 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집 주변에 있더라...? 아니 왜 있어. 그래서 결국 한 박스를 사게 되어서 기쁜 내 남편의 신난 반걸음. 바로 튀겨주셔서 좀 기다려서 가져왔다. 음...... 근데 맛은 음... 다시는 안 사 먹을 것 같다..ㅎㅎ 기름이 너무 많다... 다른 지점은 괜찮을까...?
그리고 수원 오자마자 선물 받은 친구의 집들이 선물..!!! 집들이는 오지 않았지만 정작 집들이할 때는 빈손으로 오겠다며 선물 먼저 보낸 쿨한녀성ㅋㅋㅋㅋㅋ 멋진 녀성.. b 드디어 30분 거리에서 더 가까운 거리로 이사 왔다며 기뻐해 줘서 고마워. 나도 너와 가까워져서 좋다. 호호호호. 정말 선물 받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 플라스틱 싫어하는 거 잘 알고 ㅋㅋ 바디워시, 폼클렌징 안 쓰는 거 어떻게 기억해준 섬세한 친구 덕에 안성맞춤 선물을 받았다...! 건조기 섬유유연제 처음 써보는데 감동 먹었어,,, 알럽 쏘 마취💕 매일 연락하는 친구이다 보니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는 터라 친구에 대해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막상 떠올려보면 뭘 필요로 할까, 싶어서 고민하게 되는데.. 물론 건조기 섬유유연제는 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어도 ㅋㅋㅋ 저렇게 마음에 드는 패키지로 사줘서 너무 고마웠다..! 고마워 잘 쓸게...! 이제 우리 집에 버스를 타던 차를 몰고 오든 뭐든 할 수 있어..!
와 그리고 진짜 나 집 주변에 아파트 장 선 거 처음 봐. 와 너무 좋다! 본가 집 주변에는 아파트가 없어서 장 선거는 저 멀리 친구네 놀러 갔을 때나 보고.. 신혼집은 빌라였고, 동탄 집은.... 동탄은 장 서는 아파트들이 많지가 않다. 그게 내 아파트이거나 내 아파트 주변일 확률이 매우 낮다는 점. 그래서 친구가 아파트 장에서 뭐 산다고 했을 때 부러웠는데.. 세상에! 내 집 앞 아파트에서도 장을 선다! 심지어 바로 횡단보도 건너고 있는 아파트다! 감격, 그래서 룰루랄라 뭐 사 먹을까 고민하다 닭강정 하나 사 왔었다. 꽤나 양도 많았고 맛있었다. 다음에도 또 가볼까 싶다.
그대는,,,,, 순대를 한 시간 동안 기다려서 먹어본 적이 있... 읍니까?
네, 제가 그 순대를 1시간 동안 기다려서 먹은 사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쳤네. 하하하하. 아니 집 근처에 순대 트럭이 오는데 그 순대 트럭에 줄이 엄청 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뭐 길어봤자 얼마나 길겠어.라는 생각으로 남편 손잡고 룰루랄라 갔다. 참고로 남편이 순대 덕후. 순대는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래, 맛있다니까 가보자!"라는 심정으로 갔는데. 아니.. 왜 줄이 언제 끝나.. 그리고 그렇게 한 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원래 모둠 순대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기다렸으니... 찰순대도 추가로 또 샀다. 아니 순대를 뭐 이렇게까지 먹어야 해? 하다가 먹는 순간 다 잊었다... 아니 너무 맛있다 진짜. 한 시간 기다릴만하다. 그깟 순대가 맛있어봤자라고?ㅠ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 진짜 맛있다. 찰순대 최고다ㅠ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다.
그리고 집 주변에 있는 개인 빵집! 단호박 쉬폰케익하고 저거 뭔빵이냐,,, 암튼 뭔 옥수수빵이었는데 진짜 고소했다. 넘 맛있었다 ㅠ 큰일이다... 집주변에 너무 맛있는 게 많다...^^.....
하 밀린 일기 내용을 최대한 간추려서, 기억하고 싶은 것만 적었는데도 너무 많았다. 일기는 밀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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